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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노동자 생존권 집권여당이 책임져라!
공항항공노동자 정리해고, 구조조정 분쇄! 공공운수노조 2차 결의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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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수)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항공노동자 생존권 집권 여당이 책임져라! 공항항공노동자 정리해고, 구조조정 분쇄! 공공운수노조 2차 결의대회에 참가 했습니다. 



< 허영구 대표 발언 전문 >


공항항공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2000년 초 민주노총 임원 시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가 만들어지고 투쟁을 전개할 때 양쪽 조종사 수백 명을 일주일 정도 합동 교육한 바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위치한 어느 교육장에 들어섰는데 여러 가지 플랑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문구가 조종사는 기계가 아니다!”였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외쳤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해하던 조종사라는 직종에 대해 고충이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공항항공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당하고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들에 고통과 책임을 전가시키면서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을 양산하면서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경제위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부는 차입금 5천억원 이상과 노동자 300명 이상 기업에 대해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을 투입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재벌대기업에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직원이 1600명이지만 영세기업이기 때문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부당한 조치입니다. 그 어떤 명목으로든 공적자금은 정부 돈이 아닙니다.

 

모두 국민과 노동자의 돈입니다. 모두 세금입니다. 월급을 받으면 월급에서, 월급을 받지 않더라도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세금을 납부하게 됩니다. 정부의 1, 2, 3차 추경예산은 결국 미래에 우리가 부담해야 할 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만 지원한다면 이는 산업기금이 아니라 재벌지원기금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타 항공의 임금체불은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라고 외칩니다. 임금체불은 단순히 근로기준법 위반을 넘어서서 가정을 파탄내고 결국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범죄행위입니다. 이상직 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자신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떤 경로로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자기 자식과 전직 보좌관 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심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지난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노동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자기 회사 노동자들은 정리해고하고 임금까지 체불하면서 말입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주일씨는 임기를 마치면서 국회의원들이 자기보다 더 웃기더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최근 이스타항공 상황을 보면 아마 웃기고 자빠졌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재난을 핑계로 자행되는 정권과 자본의 공세에 굴하지 않고 공항항공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해 함께 연대하고 투쟁합시다,

 

(202.6.24., 공공운수노동자 정리해고 구조조정 분쇄 집회, 민주당사 앞, “항공노동자 생존권 집권여당이 책임져라!”, “비정규직 정리해고 중단, 임금체불 책임자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