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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 해고한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기술제휴?

 


말로만 듣던 애플코리아 앞에 왔습니다.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의 신화적인 기업입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미국 대통령은 몰라도 애플은 알고 있습니다. 1976년 설립한 이래 마이크로소프사와 경쟁하고 있는 애플은 반 세기도 안 된 기간에 IT업계를 넘어 전 세계 1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을 세계 각국 GDP와 비교하면 이탈리아보다 많은 세계 8위에 해당합니다. 최근 연 매출액이 20% 정도씩 증가하고 있고, 자기자본수익률(ROE)57%에 달합니다. 100원 투자하면 57원을 법니다. 삼성전자도 9.4%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애플은 많은 IT업종에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기업은 망하고 새로운 기업이 생기겠습니다마는 현재는 그렇습니다. 한국의 주식가격 총액이 2천조원 (삼성전자 525조원)정도인데 반해 애플의 주식 규모는 1.9조 달러(2270조원)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회사 다 팔아도 애플을 살 수 없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현대자동차가 애플과 기술제휴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총매출액이 160조원 정도로 애플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글로벌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세계 1위 글로벌기업인 애플사와 기술제휴를 한다고 하는데 과학기술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예전 민주노조운동 초기 전교조 창립 때 참교육운동이 있었습니다. 역시 그 무렵 대던 연구단지 과학기술계 연구자들이 참과학운동을 전개한 적이 있습니다. 기술이 자본과 재벌의 이윤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모든 사람, 인류의 행복한 삶은 위한 것이냐 아니냐는 윤리적 문제를 따질 때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늘 한국사회에서 삼성재벌 다음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재벌의 부도덕함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대자동자 재벌총수들의 지분은 정말 적습니다. 정몽구 1.73%, 정의선 등 일가친척 전부 합해도 3.45%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현대차그룹 전체를 지배하면서 노동자 착취하고 탄압하고, 내부고발자 내쫓아서 8년 동안 길거리 헤매게 하는 매우 부도덕한 족속들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몽구가 받은 주식배당금은 9670억원, 그의 아들 정의선은 4506억원, 부자가 챙긴 배당금은 14176억원에 달합니다. 상상이 안 되는 돈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2019년 연봉을 보면 정몽구는 현대차에서 41.8억원, 모비스에서 28.6억원 등 70억원, 정의선은 현대차에서 34억원, 모비스에서 17.9억원 등 52억원을 받았습니다.

 

배당은 배당대로, 연봉은 연봉대로 엄청나게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게 누구 돈입니까? 바로 박미희 동지의 임금을 빼앗고, 현대차 하청노동자, 비정규 노동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짜내서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현대차 하나만으로 삼성재벌 다음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자율주행전기차량사업에 진출하려는 세계적인 기업 애플사와 기술제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부도덕한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 애플사와 기술을 협력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노동자를 착취하고 소비자를 수탈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만약 더 크게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국내에서 저지른 노동자 착취와 탄압을 사죄하고 원상회복시킬 것을 촉구합니다. 애플사가 윤리경영, 도덕경영을 원한다면 현대차와 기술협력 이전에 이 문제부터 지적하고 해결할 것을 촉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아차 내부고발 판매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 없이 애플과 기술제휴 하는 현대차 그룹 규탄 기자회견, 2021.1.27., 코액스 애플코리아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