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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환자들의 400일 째 삼성생명 건물 안 농성

- 약관대로 암보험금을 지급하라!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과 생존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도 삼성 피해자들은 이 자리에 섰습니다. 특히 삼성생명 암보험환자들이 삼성생명 건물 안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400일 째 되는 날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사악하고 악독한 삼성재벌에 맞서서 아픈 몸으로 400일 째 농성 중인 암환자들과 암환우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존중, 노동존중을 말하는 촛불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버젓이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인권변호가가 대통령이 되고 온통 법률전문가들이 국회의원과 장관이 되는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삼성재벌을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삼성생명보험이 아니라 삼성약탈보험이자 삼성살인보험입니다. 이렇게 법을 어기고 부도덕한 기업이 국가로부터 사업자등록을 받다 돈벌이하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암보험환자들은 지금 즉각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400일 째 열악한 공간에서 농성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엄청난 범죄행위로 감옥에 가 있는 전직 대통령들은 조금만 아프면 큰 병원에서 20, 30일 치료받으면서 그가 감옥을 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암보험환자들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저기 건물 안에 갇혀서 창문에 ‘SOS! 살려주세요!’ 라는 글씨를 붙여놓고 약관대로 해달라는 절박한 요구를 해야 한단 말입니까?

 

헌법에는 인간의 존엄, 인권,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저 분들에게는 인권이나 존엄이 없습니까,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없습니까? 어떻게 삼성재벌과 정부가 방치할 수 있단 말입니까?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청와대 앞에 수도 없이 찾아가서 더도 덜도 말고 약관대로 해 달라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단 말입니까?

 

삼성생명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설날 전에 해결하여 암보험환자들이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삼성재벌은 말할 것도 없고 관리감독기관인 이 정부도 피도 눈물도 없이 가진 자들만을 위한 기구라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은 하나같이 고속도로를 지하화 해 아파트를 짓고, 100층짜리 빌딩을 짓는 등 엄청난 토건사업을 공약을 내 걸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시 철거민들을 양산하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재용이 머리를 조아리며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준법 경영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삼성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는 것을 보면 그의 말이 거짓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재용이 감옥에 가 있다고 모든 것이 해결된 게 아닙니다. 삼성재벌이 피해자들에게 사과 반성하고 피해를 보상할 때까지

 

삼성피해자들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연대할 것입니다. 약관대로 암보험금을 지급하여 암보험환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해고된 노동자들이 원직으로 복직하고, 철거민들이 피해를 보상받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투쟁!

 

 

(2021.2.17., 오전 1130, 삼성본관 앞, 삼성피해자공동행동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