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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에 부쳐

여성해방과 노동해방을 위한 노력



1857년 미국 뉴욕에서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에 항의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시위가 최초로 벌어지고, 1859년에는 노조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그로부터 반세기만인 190838일 미국에서 공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노동자를 추모하며 2만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911319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 등에서 세계 여성의 날첫 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1913년부터 이날을 기념했던 러시아에서 여성노동자들이 1917빵과 평화를 위한 시위를 벌였다. 조선의 경우 일본제국주의 침략 하에서도 1920년부터 세계여성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유엔은 1977년부터 세계여성의 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197712월 유엔총회에서 각 국은 38일을 여성의 권리를 위한 유엔의 날로 선포했다. 그러나 전 지구적으로 여성노동자들은 남성 중심의 봉건적 지배질서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남여 임금 격차와 단시간 비정규직 고용불안이라는 자본주의 착취와 수탈 구조 속에 이중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국은 해방 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에는 사회주의 경향의 대회라는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하기야 그 기간 동안의 노조는 대한노총과 한국노총으로 이어지는 어용노조뿐이었기에 행사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러다 1985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2018년에 겨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2019년 민주노총은 채용·전환·배치·훈련·승진 등 모든 고용과정 여성차별 해소, 성별 임금격차 해소, 성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 #ME TOO 성폭력과 괴롭힘 없는 일터,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 요구하며 3.8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사전준비, 홍보 등 사업비중이 낮고 집회 참여도 저조하였다.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대부분의 집회시위가 취소되면서 민주노총 등 여러 단체들이 3.8여성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논평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2021년 민주노총은 재난을 넘어 연대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앙과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현재 필수, 대면, 돌봄 현장에서 투쟁 중인 여성노동자들이 참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민주노총이 진정으로 성평등, 여성해방과 노동해방을 위해 투쟁하기를 기대한다.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배제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우리는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봉건적 지배질서와 성차별을 강요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한다!

- 헌법 36양성평등성평등으로, 성차별적인 모든 법과 제도를 폐지 또는 개정하기 위해 노력한다!

- 알바, 비정규직, 영세소농민, 노점상, 철거민, 장애인, 빈곤노인 등 모든 여성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노력한다.



 

2021.3.8.

 

배제된 사람들과 함께 <평등노동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