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페이스북 more

열린게시판
2020.06.01 20:19

탈핵생태평화를 위하여

조회 수 2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탈핵생태평화를 위하여

 

우리가 이런 내용을 몰라서라기보다 역량이나 조건이 안돼서 활동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평등노동자회가 매주 수요일마다 월성 원전 나아리 마을 이주대책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는데 1년 다 돼 갑니다. 초기에 청와대 앞에서 하다가 요즈음은 광화문에서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생태평화위원회 출범으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고 꼭 시내 나오지 않더라도 자신이 거주하거나 일하는 곳에서 인증샷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지난 525일까지 전국 핵발전소가 위치한 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 4곳을 돌며 오체투지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 원전은 25기였는데 고리1호기, 월성 1호기가 문을 닫게 되어 23기였다가 최근 신고리 4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다시 24기가 되었습니다. 그중 설비점검 등으로 가동중단 된 경우를 제외하면 현재 20여 기가 풀가동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실시간 전력수급현황을 보면 자정에 84%, 정오에 67%가 예비전력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전력이 30% 정도 남는다고 했는데 최근 코르나 사태 영향인지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전기가 남아도는 형편입니다. (5.29.00:50, 현재부하 5,144kW, 공급예비력 4,333kW...5.28.12:15, 현재부하 5,684kW, 공급예비력 3,826kW)

 

핵발전 비중이 30%가 안 되는 상황이니까 핵발전을 전원 중단해도 전기가 모자라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핵마피아들은 혹한기나 혹서기에 전력사용량이 피크에 올라갈 경우 자칫 블랙아웃 우려가 있으니 항상 예비전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위협을 가하죠.

 

문재인 정부 탈원전 공약은 파기된 상태고 더 이상은 짓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리나 월성 1호기가 폐쇄되어 숫자는 줄었지만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 시작했고, 5, 6호기는 공론화 위원회 통해 건설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건설되는 발전소 발전용량이 2~3배 되기 때문에 핵발전으로 인한 전기생산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납니다.

 

그래서 통계(숫자)는 조직, 마술 정치죠.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이 멈추지 않는 것은 플루토늄 추출을 통한 핵무기제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중동에 핵발전을 수출하고 있는데 꼭 전기생산을 위해서만이 아닐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암묵적 동의하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핵페기넷이 핵발전과 핵무기는 하나다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코르나 재난에 처해 있긴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회복도 되잖아요. 그러나 방사능은 아주 평등하게 재앙을 초래합니다. 75년 전 히로시마에 투하된 1톤짜리 원자폭탄 하나로 그 후유증까지 포함해 20여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핵무기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어떤 자료에 서울 도심 상공에서 핵무기가 터지면 350만 명이 사망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의 경우는 예방하고 치료하면서 극복하고 있잖아요. 어제 제천 덕산이란 곳을 다녀왔는데 그곳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인구도 적고 청정지역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미국 뉴욕처럼 오래되고 밀집된 도시에 사는 흑인 등 가난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감염되고 죽고 있습니다. 하기야 매년 독감으로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왔습니다.

 

핵과 관련해 다시 말씀드리면 핵재앙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용 후 핵연료는 10만 년을 넘어 100만 년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류가 문자를 개발한 게 1만년 밖에 안 되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인류문명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데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도 문제지만 위험이라는 표시를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고민이라는 이이기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지역이 아닙니다. 동해안만 지진이 나는 줄 알았는데 최근 전남지역에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영광 핵발전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 지역 농산물 판매 등에 지장 때문에 핵발전소 이름을 여광은 한빛원전’, 울진은 한울원전으로 바꿨지만 사람들은 결국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으로 알고 부르고 있습니다.

 

생태적인 측면에서 보면 코르나 사태가 왜 발생했느냐,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인간의 탐욕에 비롯한 과도한 개발, 자본주의 무한성장으로 인해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다른 생명체들의 영역을 침범하다 보니 그곳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의 몸을 숙주로 파고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간이 이제 코로나의 블루오션이 되고 있습니다.

 

달러와 군사 제국주의, 자본주의, 소득주도성장이니 뭐니 하는 과도한 성장이 가져온 결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존에 운동하던 단체들이 현 문재인 정권의 들러리거나 그 활동가들이 권력에 들어가 이제 탈핵 반핵이란 말 대신 대안에너지. 신재생에너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경험합니다만 노동당은 정치적으로 왜소한 조직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가장 원칙적이고 근본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출범하는 생태평화위원회가 더 많은 활동을 펼쳐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함께 하겠습니다.

 

(2020.5.31., 노동당 생태평화위원회 출범 총회,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 열린게시판 새 책! 『폭력의 진부함 ― 얼굴, 이름, 목소리가 있는 개인을 위하여』 이라영 지음 갈무리 2020.09.02 70
84 열린게시판 초대! 『존재의 지도』 저자 레비 R. 브라이언트 전 지구 인터넷 화상강연 (8/30 일 오전 11시) 갈무리 2020.08.13 109
83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배우 권재희에게 듣는 아버지 권재혁 열사 이야기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열전] 8회 평등노동자회 2020.07.28 184
82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 열전]7회. ‘거리의 아버지’ 박정기와 유가협의 장례 투쟁 평등노동자회 2020.07.20 206
81 열린게시판 초대!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출간 기념 서평회 (8/2 일 3시) 갈무리 2020.07.20 197
80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열전]6회. 한국 산재 추방 운동의 효시가 된 문송면 열사의 죽음 평등노동자회 2020.07.15 248
79 열린게시판 새 책!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가 출간되었습니다! 갈무리 2020.07.04 713
78 열린게시판 초대! 『난민, 난민화되는 삶』 출판기념 집담회 (6/30 화 7시) 갈무리 2020.06.23 271
77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열전] 5회. YH사건과 YH노조의 투쟁 평등노동자회 2020.06.17 278
76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열전] 4회. 전태일 평전 ]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 평등노동자회 2020.06.10 278
75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열전] 3회. 청계피복노조와 민주노조 운동 평등노동자회 2020.06.10 280
74 열린게시판 새 책! 『난민, 난민화되는 삶』 출간되었습니다! 갈무리 2020.06.06 291
» 열린게시판 탈핵생태평화를 위하여 평등노동자회 2020.06.01 294
72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 열전]2회. 전태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평등노동자회 2020.05.25 258
71 열린게시판 재난 아닌 적 없는 재벌자본주의 사회 평등노동자회 2020.05.24 266
70 열린게시판 초대! 『메이데이』 저자 피터 라인보우 전 지구 인터넷 화상강연 (5/23 토 8시) 갈무리 2020.05.19 1223
69 열린게시판 '미디어 데모스' [허영구의 모란공원 열사 열전] 연재 평등노동자회 2020.05.18 308
68 열린게시판 초고령 사회와 노인노동문제 [안효상의 커넥티드] 평등노동자회 2020.05.18 275
67 열린게시판 노동자 피땀으로 성을 건설한 삼성재벌 일가 평등노동자회 2020.05.18 285
66 열린게시판 짱돌 들고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해 간 민중들의 애환 평등노동자회 2020.05.17 26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