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비정규불안정 좌파노동운동 기초 위에 좌파정치 재구성해야

 

발제자가 주체의 재구성, 운동의 재구성, 대안의 재구성을 말했는데 새로운 주체와 새로운 운동 없이는 대안을 말하기 어렵다고 본다. 노동운동 측면에서 보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26년이 흘렀는데 10년의 상승기와 이후 16년간은 하강기다. 어제 민주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을 넘자고 했지만 노동자들을 선 안에 갇힌 느낌이었다. 행진도 광화문이나 청와대가 아니라 전태일 다리가 있는 동대문 방향으로 정했고 그것도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기존의 노동운동은 고립된 처지다. 그것은 자본이나 권력의 공세나 힘의 불균형 때문만이 아니라 노동계급 내 여러 분단선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만 구분된 것이 아니다. 비정규직에도 속하지 않는 500만 명에 달하는 알바노동자들과 그리고 400만으로 추정되는 실업자 사이에도 분단이 존재한다. 이번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일본 활동가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은 비정규직 1800만명 중 1200만명이 알바(바이터, 프리터)노동자라고 한다.

 

청년층의 다수가 알바노동자, 비정규직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을 운동의 주체로 내세울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이다. 따라서 주체와 운동이 분리될 수 없고 이런 과정의 재구성 없이 대안을 말할 수 없다. 최근 몇 년간 민주노총의 투쟁 요구나 대상을 보면 신자유주의나 자본이 아니라 정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명박근혜 정권에 즉자적 대응을 하다 보니 민주정부니 야권연대와 정권교체니 하는 프레임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오늘날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다. 전국노동자대회에 맞춰 열린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총회와 알바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일본의 노동운동가들은 한국에서 청년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노동운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일본에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은 전혀 무관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IMF 외환위기 이후 노동운동이 비정규직철폐를 외치고 있지만 자본은 겉으로 외치지만 않을 뿐 정규직을 철폐시켜 왔다. 대기업, 공공부문 정규직 노동운동은 고립되고 있다. 이에 기초한 진보정치는 사분오열되고 재기의 가능성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이제 새로운 좌파정치는 좌파노동운동의 기초 위에서만 가능할 수 있다. 진보정당 통합이니 연합정당론이니 하는 상층구조의 재편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자본은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를 혁명적으로 재구성해 나간다. 87체제의 토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실업자, 알바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 불안정 노동자에 소수자와 약자를 결합시켜야 한다. 비정규직 불안정 청년층 노동자로부터 다시 노동운동과 정치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머리로 운동을 재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면서 운동을 건설해야 한다.

 

* 나도원 예술인소셜유니온 공동준비위원장 겸 노동당 문화예술위원장의 발제 “7년의 약속-주체·운동의 재구성과 정당기지를 통한 좌파정치의 재구성에 대한 토론이고 발제문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현실을 반영한 정치주체화

2. 복원이 아니라 재구성으로 가능한 진보정치

3. 좌파정당의 강화는 기지의 구축으로

정치주체화를 위한 대중정당 기획

녹색과 예술의 전면화

새로운 문화

당 조직의 역할은 연결

좌파정당의 필수 조직과 정책

선거방침-역할분담과 경쟁

7년의 약속 : 7년간 5차례 선거 지방선거(2014), 총선(2016), 대선(2017), 지방선거(2018), 총선(2020)

 

(2013.11.11., 민주노총 대회의실, “새로운 좌파+정당의 길을 찾다”, 세 번째. 대안의 재구성-좌파정치의 대안 전략은?)

?

게시판 자유로운 글쓰기와 사진을 올리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동양증권 사태는 전형적인 먹튀 사건   [레벨:9]좌파노동자회 2014.01.07 4206
243 불평등과 빈곤에 신음하는 미국 노동자 계급   [레벨:9]좌파노동자회 2014.01.07 4744
242 [새책] 가사노동, 재생산, 여성주의 투쟁 ― 실비아 페데리치의 『혁명의 영점』이 출간되었습니다!   갈무리 2013.12.26 5164
241 [1/8 개강] 법학자로서의 칼 슈미트 : 『헌법이론』을 중심으로 (강사 이호영)   다중지성의정원 2013.12.25 4373
240 [1/6 개강] 다중지성의 정원 2014년 1분학기 프로그램 안내!   다중지성의 정원 2013.12.12 4280
239 다중 읽기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12.09 4420
238 [새책] 『과학의 새로운 정치사회학을 향하여』 (스콧 프리켈 외 엮음, 김동광, 김명진, 김병윤 옮김)   갈무리 2013.12.09 3753
237 선이 아니라 틀을 깨야 한다!   허영구 2013.12.05 4430
» 비정규불안정 좌파노동운동 기초 위에 좌파정치 재구성해야 비정규불안정 좌파노동운동 기초 위에 좌파정치 재구성해야 발제자가 주체의 재구성, 운동의 재구성, 대안의 재구성을 말했는데 새로운 주체와 새...   허영구 2013.12.04 4411
235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 유감   허영구 2013.12.04 4350
234 [초청합니다] 백은종 선배 정년퇴임 축하자리에 초대합니다~  file [레벨:3]울산위원회 2013.12.03 6814
233 금융수탈에 맞선 점령시위 계속돼야   [레벨:9]좌파노동자회 2013.11.28 4092
232 일본의 알바(플리터)노동자 연대   [레벨:9]좌파노동자회 2013.11.28 3976
231 밀양희망버스에 함께 합시다  file [레벨:2]조직국 2013.11.28 4187
230 [세미나] 가따리, 네그리, 들뢰즈, 마르크스, 영어, 페데리치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세미나팀 2013.11.27 4738
229 ★ 국제 공통어 에스페란토에 얽힌 희망과 고난의 역사 - <위험한 언어>(울리히 린스)의 언론사 서평들을 소...   갈무리 2013.11.20 4150
228 2013년 사회적파업연대기금과 함께 하는 “노동의 우애와 연대의 밤” 주점  file 사파기금 2013.11.15 5397
227 ♣ <위험한 언어>(울리히 린스 지음) 출간기념 20% 할인이벤트!   갈무리 2013.11.11 5566
226 단식을 끝내며 [1]   [레벨:9]좌파노동자회 2013.11.08 5175
225 천막의 새벽 [1]   [레벨:9]좌파노동자회 2013.11.08 5439
Board Pagination ‹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0 Next ›
/ 40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2018 . 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오늘일정: (Tue Jan 23, 2018)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평등노동자회 l 서울특별시 마포구 고산길 4 성이빌딩 5층 전화 02) 337-0428, 070) 8243-0498 | 팩스 02) 3667-0428
www.leftworkers.org | workersplanb@gmail.com 후원계좌 국민은행 591501- 04 - 017150 (예금주 : 평등노동자회)

hikaru100님의 Sketchbook5 skin으로 평등노동자회에서 만들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